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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sss급 특성으로 촌장에서 황제까지] - 영지물/ 게임판타지

by 코끼곰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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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물이 재밌다는 것은 삼국지 시리즈가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재산을 야금야금 쌓아가고 영지를 발전시키는 재미는

글로만 읽어봐도 재밌다.

그러나 영지물이 재밌으려면 어느 정도 세계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해야 하고 세세하게 설정이 되어있어야 하기에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물가만 해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판타지에선 당최 뭘 사고파는 경우가 적고(중요한것들은 주로 뺏어쓰거나 꽁자로 얻기에)  일상적인 비용이야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 언급도 않는다.

그러나 영지물에서 별생각 없이 처음에 괜찮은 검 한 자루 10골드로했다?  검이 10골드인데 운영비 전체비용이 그거밖에 안든다고? 등등의 후폭풍이 올 확률이 높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읽다 보면 결국 이거저거 했고 자금난이 허덕인다. 아니면 이거저거 하니 조금의 여유가 남았다 등 대충 깔아뭉개고 갈 수밖에 없는데, 사람들이 사소한 재정문제에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영지물의 성패를 가르는 거 같다.

 

 

 

 

 [SSS 급 특성으로 촌장에서 황제까지]는 게임 요소를 차용하여 그런 점을 해소한 소설이다. 애초에 게임물이기도 하고.

내용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비슷한데,  대략 전무후무한 가상현실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게임 1위에게 게임의 모든 권한을 넘긴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가상현실게임물에 나오는 시대상이 근미래지만 [SSS 급 특성으로 촌장에서 황제까지]는 현재 배경으로 어느 날 시대를 뛰어넘은 기술이나와  대기업들도 게임의 1등을 노리는 마당이라 게임머니의 가치가 실제로도 치솟고 주인공은 게임머니로 크게 한탕 하기 위해 게임에 뛰어든다.

영지물답게 게임은 일반적인 RPG 장르가 아닌 마을 경영 물 같은 게임으로 주인공은 시작부터 촌장이 되어 마을을 키우는데, 삼국지 핸드폰 게임처럼 건물을 짓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 골드가 들어오고 다시 발전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퀘스트도 핸드폰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내용으로 읽다 보면 유튜브로 영지경영 물 폰게임을 하는걸 보는 느낌이라 그럭저럭 별생각 없이 보게 된다.

흔히 접하는 핸드폰 게임 양식을 빌려 딱히 위화감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다.

장점이자 단점은 주인공이 스탯상 행운 수치가 높긴 하지만, 데우스 엑스 마카나식 퍼주기 주인공 특전이 너무 많다는 것.

남들은 옷깃 한번 스치기 힘든 좋은 아이템이나 고용할 수 있는 영웅들이 타이밍 좋게(아니 타이밍이랄것도 없이 걍 첨부터 계속 나온다) 턱턱 나온다.

 

랜덤이라하는 특성도 시작부터 '내정의 신' 생산량 100% 상승 등의 사기 특성을 달고 시작하고 이후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특성만 나온다.

고구마가 없다는 건 좋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난관이나 아니면 똥 특성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용해먹는다거나 하는 고민이 많이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또 대화체도 평의하고 등장인물들도 크게 의미 있게 다루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소설이라기보단 실제 폰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글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쉽다.

 

그래도 영지물을 좋아하고 쉴 새 없이 폭풍 발전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정말 1도 돈 쌓일 틈 없이 미친듯이 테크올리고 병력모으로 전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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