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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화력조선] - 보헤미아 작가의 조선 대체역사물

by 코끼곰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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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작가 중 전쟁씬을 가장 잘 쓰는 작가는 보헤미아 작가라 생각한다.



[임페리얼 가드], [임페리얼 랜서], [제독 미하엘]



세 작품 모두 동일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전쟁물로, 소드마스터나 대마법사 같은 압도적 강자가 있는 세계관이 아니다.



주인공은 상황 판단 능력과 리더쉽만으로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거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세계대전 당시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세계관과 나폴레옹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 등을 독창적이다 할 순 없어도 재밌게 잘 버무려냈다.



특히 전투씬은, 아주 실감 나게 잘 썼다. 열 병기 시대의 전투를 소설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정말 잘 써냈다.



전쟁물의 달인이 조선 역사대체물로 돌아왔다나 군침이 흘러 바로 들어가 봤다.



언제나 선발대의 말은 금과 옥 같은 것. 독자추천도 나쁘지 않은 반응.



다만, 시대가 세종-문종 대로 당장, [우리는 세종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  [블랙 기업 조선] 과 너무 겹치는 시대이고

[스마트폰을 든 세종]이 나오는 시대에 조총 비누만으로 밀고 가는 빈약함과 이미 조총이라는 것을 만들기에도 썩 쉽지 않다는걸 수많은 역대물로 알아버린 독자에게 뭉개듯 지나가는 방식이 거슬릴 순 있다.



하지만 이는 제목에 나온 화력조선에 맞게 어느 정도 시원한 진행을 위해 눈을 감으면 썩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화력조선]만의 장점은 무리하게 기술발전을 이루지 않고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해당 시대에 살아간다는 점이다. 아직 100화 미만의 분량으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진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조선인으로서 여러 활약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찬찬히 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엔도 전편과 같이 스무스한 전투씬을 보는 즐거움을 잘 담았고, 기존의 역대물과 다르게 숨넘어가게 전개되지 않고 천천히 조선인으로서 진행되는 역사대체물을 보는 재미가 있어 추천한다.



추가로 위에 언급했던



[임페리얼 가드], [임페리얼 랜서], [제독 미하엘]  를 보지않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산을 미는 강]부터 [군사지도] 등 여러 밀리터리 물이 있었지만 정말 제대로 된 밀리터리 판타지는 보헤미아 작가의 임페리얼 시리즈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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