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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아쉬운 소설 리뷰. [임독양맥을 뚫었는데 환골탈태에 실패했다.] [시체로 시작하는 중세 판타지 생활]

by 코끼곰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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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반부는 솔깃했으나 금새 시들해져버린 아쉬운 소설들이 연달아 생겼다.

분명 시작은 재밌었는데...

까는글을 쓰고 싶은건 아닌데 대체 무엇이 우리를 떠나게 만드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엔)재밌습니다.

 

추천 글 말이 맞습니다.

(앞부분) 재밌습니다. 흔한 책 빙의로 시작하지만, 주인공은 책 내용은 전혀 모릅니다. 세계관이 흔한 판타지는 아니고 작가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계관을 만든 판타지라 클래식한 느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악마로 추정되는데 석관에서 말라비틀어진 시체로 살아납니다. 여차여차 첫 동료도 만나고 여러 사건을 만나는데...이 소설의 초반부 재미 포인트는 우선 주인공이 되살아난 시체이며 아직 이름 모를 악마라는 것. 신선한 소제와 궁금증을 일으키는 좋은 설정으로 독자의 흥미를 마구 불러일으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도 악마처럼 잘 묘사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담담하고 건조한 분위기. 그리고 시원시원한 주인공.


주인공은 참지 않긔. 일반적인 소설에서 사이다를 위해 작위적으로 시비 거는 엑스트라?
보통 매운맛(개쪽당하거나 기절 정도 당하는 정도) 만 보여주고 말지만 이 소설에선 가차 없이 목을 날립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주인공의 행보에 4 드론을 보듯 즐겁습니다.

또, 전투 장면에서도 처음부터 주인공은 어리바리 타지 않고 과연 악마답게 살인 후 굉장히 기분 좋아합니다.
동료도 순식간에 죽어 나가고 실드? 이런 건 다구리로 순식간에 깨져서 죽음.

이렇게 거침없이 미스터리를 품고 시작된 이야기가 스토리가 전개되며 뚝뚝 끊어집니다.

별 알고 싶지 않은 산적들과 질질 끌고, 마차 강도에 당했다 오크랑 싸우고... 알고 싶었던 미스터리는 저 멀리 사라지고 그다지 흥미 안가는 이야기들만 계속 나오면서 흥미 뚝 떨어집니다.

섣불리 등장인물들을 추가하기보다 하나씩 캐릭터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었고 방금 새로 만난 동료 이름만 나온 상태에서 새로운 인물들 또 나오는데 주인공 비밀보다 더 흥미 끄는 인물도 아니니 재미가 없어질 수밖에.

 

 

제목만 봐도 일단 잡솨보게 되어있다

 

[죽은 협객의 사회]와 비슷한 현대 + 무협물이다.
[우주 천마 3077]처럼 대다수 무인은 기계? 로 된 단전으로 한계가 있는 내공을 쌓고, 그게 싫은 사람들은 신림동 고시촌이 아닌 신림동 신선이 되어 느리게 내공을 쌓으며 임독양맥을 타동하며 절대 고수를 노린다.


주인공도 신림동 신선이 되어 여러 준비끝에 임독 양맥을 타동하는데, 환골탈대나 반로환동같은 일은커녕 정말 아무 일 없이 일어나지 않고 상태 창이 보이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제목 + 도입부만 봐도 대박이네 볼 수밖에 없다. 싶은 시작을 하나. 이 소설도 위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S급 시작을 아쉬운 전개로 다 깎아 먹는다.


기계 단전의 시대 힘들게 임독양맥을 타동한 주인공에게 보상은 없고 상태 창만 보인다? 그럼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잠재력이 큰 보상이어야 하는데 그런 걸 잘 안 보여준다. 물론 주인공은 결국 먼치킨 절정 고수가 되고 그 과정에서 착각물적인 재미가 있겠지만. 첫 시작을 의사처럼 가는 것보다 스텟 포인트로 능력치를 올리거나 뭔가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가 나와야 할 때 힘이 빠져버렸다.

사람들이 임독양맥을 타동하고 상태 창이 나왔다 했을 때 무엇을 기대하고 흥분했을까? 그걸 보여줘야 하는데 열어보니 없었다는 느낌이다. 아숩아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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