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흑마법사1 [문피아] 천재 흑마법사 - 싸이코패스와 판타지의 만남. 제목이 가장 아쉬운 소설. 전개, 캐릭터 세계관 다 괜찮은 수작이다. 특히 가장 좋은 부분은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 올리버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준 사이코패스다. '미쳤다'라는 특성은 판타지, 무협, 소설, 영화 할 것 없이 항상 잘 쓰이는 캐릭터 소재다. 그러나 잘 쓰이는 것만큼 제대로 쓰이는 건 정말로 드문데 대체로 미친' 척'만 하다 뜨뜻미지근한 휴머니즘 캐릭터로 빠지는 게 대부분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처럼 '이 구역의 미친놈들'을 표방하지만 결국 진행되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싱거운 캐릭터가 되는 건 흔한 일이다. 광인 캐릭터뿐 아니라 마왕이나 흑막, 여러 부정적 속성을 가진 캐릭터의 뒷맛이 좋지 않은 것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캐릭터를 오래 보다 보면 결국 애정이 생기기 마련이.. 2022. 7. 11. 이전 1 다음